베트남과 재생에너지·원전 협력 MOU…핵심광물 ODA도

2025-08-11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베트남 내 핵심 광물의 채굴·제련을 돕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11일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했다. 태양광·풍력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자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공사와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는 ‘원전 인력양성 MOU’에 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트남에 한국형 원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우리 원전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양국 간 원전 건설 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이 올해 4월 마련한 제8차 전력개발계획수정안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5년까지 대형 원전 4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비중 역시 2023년 55%에서 2030년 62%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양국 산업부 장관은 정상회담에 앞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산업장관회의를 열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사이에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의사록’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166억 원을 투입해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 내 핵심광물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 도입과 기술 지도·인력 양성에 나서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6위, 보크사이트 매장량 세계 3위, 흑연 매장량 세계 7위의 자원 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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