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영대 의원,한일정상회담 군산 개최는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결하는 다리

2025-08-31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은 제2차 한일정상회담은 반드시 군산에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의원은 지난 8월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제1차 정상회담 후 2차 정상회담은 지방에서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후 “군산과 일본의 역사적 인연과 군산의 특징을 생각하면 군산이 한일정상회담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군산 곳곳에 있는 일본의 흔적뿐 아니라 도레이 군산 공장, 새만금 간척 사업은 군산과 일본의 관계가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관통하고 있다”며 한일정상회담의 군산 개최의 당위성을 분명히 했다.

최근 신 의원은 “일본은 K-컬처와 K-푸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고 있다”며 “일본의 전통 가옥인 히로스 가옥이 군산에 많이 남아 있어 한일정상회담이 군산에서 열리면 일본에 많은 추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가 군산 히로쓰 가옥에서 촬영된 것도 군산과 일본의 깊은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군산은 일본강점기 시절 일본의 흔적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신 의원은 “일본인들이 남긴 근대 건축물이 많이 보존됐고, 이는 ‘식민지 잔재’이자 동시에 ‘근대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군산에서 한일정상회담은 과거 한일관계를 단절하고 미래로 향하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1908년 일본 강점기에 지어진 군산세관 본관과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남아있으며 지금도 근대건축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산 동국사는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신 의원은 화학·섬유 대기업. 탄소섬유 분야에서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 기업의 군산 공장과 새만금 간척사업을 언급하며 한일정상 회담의 군산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3,000억원의 규모로 지어진 도레이 군산공장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모두 이익을 가져다준 협력의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도레이 군산공장은 `슈퍼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PPS를 생산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생산시설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도레이 군산공장이 건설되면서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계가 손쉽게 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

도레이는 군산을 발판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한일정상회담이 군산에서 서울, 부산 대도시 중심의 외교 무대 변화뿐 아니라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한몫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멀고도 가까운 한일관계 변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