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질문·소통으로 혁신하는 플랫폼 개발한다

2025-03-25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고객 기업들이 수평적 관계에서 구성원들이 격의 없이 질문하고 소통함으로써 혁신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에버레스크(EverAsk)’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에버레스크는 기업문화 혁신을 도모하고 창의성, 자율성을 강조하는 조직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에버레스크는 익명성을 보장한 질문을 기반으로 임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고 새로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더 효과적으로 내부 아이디어를 수집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임직원이 공감하는 질문을 찾는 콘테스트 기능과 다양한 유형의 설문 기능으로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환경 등 합리적인 조직문화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에버레스크의 큰 특징은 익명성이다. 조직의 익명으로 전체 구성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회의 시에는 익명의 말풍선 기능으로 실시간 의견을 함께 보면서 의사결정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설문조사 및 투표 기능을 제공하고,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아이디어 구하기 기능, 대표에게 질문하는 기능(Ask CEO), 회사의 고충을 상담하는 옴부즈맨 기능(EverWithMe)도 눈에 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년 전 에버레스크 개발에 착수해 계속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또 사내에서 구성원들의 소통 플랫폼으로 사용하며 기능을 다듬고 있다.

내부 적용 결과, 다양한 세대의 질문과 요구사항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이미 회사 정책에 반영된 것도 있다. 최근 사내식당 식판에 음식이 섞이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에버레스크에 올라왔고, 회사는 이를 반영해 식판을 바꿨다.

또 동호회, 게임, 식사모임 등 소그룹 모임을 제안하고, 타 사업부 업업에 대한 질문, CEO에 대한 질문과 건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정착하고 있다.

에버레스크 개발은 국내 기업들이 질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의 생각이 밑바탕이 됐다.

권 대표는 이 같은 생각을 전파하기 위해 에버레스크 출시에 앞서 만화책(조직의 혁신을 불러오는 힘, 질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권영범 대표가 직접 시나리오를 써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철학을 담았다.

먼저 잘나가던 글로벌 기업 엔론의 파멸,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 사건 등 다양한 사건을 통해 질문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고 조직원 모두가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기업 내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도 담았다.

권영범 대표는 “우리 사회는 질문과 토론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다”며 “이 책과 에버레스크는 경직된 소통 방식을 탈피하고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구축해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기업문화 혁신 확산과 에버레스크 개발을 위해 지난해 기업문화혁신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는 커다란 패러다임 속에서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전통적 위계질서 기반의 기업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고 질문이 자유롭게 위아래로 소통되도록 돕는 솔루션 앱들을 계속 만들어 내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