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청년 고용여건 개선 총력…'초혁신경제 전환' 선택 아닌 필수"

2025-09-09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청년층 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의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초혁신경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도 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이날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8월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만 6000명 증가해 8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건설업 부진이 장기화된 데다 청년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연도별 15~29세 고용률은 △2022년 46.6% △2023년 46.5% △2024년 46.15 △2025년 1~8월 45.2% 등 하락 추세가 완연하다.

구 부총리는 이 같은 흐름을 반전시키려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한 향후 5년간 새로운 필승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두주자의 뒤를 빠르게 쫓아가면 충분했던 그동안의 성공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세계 10등 안에 들더라도 생존할 수 없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 시대”라고 규정했다.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로 나아가면 문제해결 방식과 정부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부총리는 “초혁신기술 아이템과 같이 문제해결의 핵심인 ‘킹핀(King pin)’을 구체적으로 타겟팅해 집중 투자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과 상시 소통하며, 막힌 부분은 뚫어주고, 확실한 성과가 나올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런 맥락에서 지난달 22일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선정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중 5대 프로젝트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을 관계 부처와 논의했다. 그는 “실리콘 카바이드, 즉 SiC 전력반도체는 현재 10% 내외인 기술자립률을 2030년까지 두 배(20%)로 끌어 올리겠다”며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은 국내 독자기술을 개발해 LNG 운반선 수주 세계 1위 유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핀은 이미 확보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를 촉진하고 에너지·센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수탄소강은 조선·에너지 등 수요 맞춤형 소재·부품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철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K-식품은 2030년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K-푸드 수출거점 재외공관’ 지정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민관 합동 추진단을 이달 안에 구성·운영한다. 구 부총리는 “지역의 ‘풀뿌리 특화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는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해 지역경제 혁신을 촉진하겠다”며 “10~11월 선도 프로젝트별 로드맵 등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속도감 있게 도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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