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후반기 첫 경기 토론토전 4타수 1안타…샌프란시스코는 0-4 완패, 3연패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반기 개막전에서 1안타로 체면치레를 한 가운데 팀은 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개막 첫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9(349타수 87안타)를 유지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토론토 우완 에이스 크리스 배싯을 상대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배싯의 4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가 이어져 1사 1,2루 기회가 엮어졌지만 도미닉 스미스의 2루수 쪽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초 1사 후 유격수 땅볼, 6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2루수 땅볼, 8회초 2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0-4로 졌다. 안타를 무려 11개나 치고도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토론토는 안타수 10개였지만 그 가운데 6개를 2회말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이며 한꺼번에 4점을 뽑아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선발투수 배싯은 6⅓이닝을 던지며 10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5개의 삼진을 곁들여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며 버텨내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0승(4패)을 달성했다.

전반기 막판 LA 다저스에 2연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지면서 52승 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56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