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파운드리, AWS와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 체결…주가 2.86% 반등

2024-09-18

인텔이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맞춤형 AI 칩 제조에 돌입했으며, 이번 수주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 중 일부로 양사 간 오랜 파트너십의 시작을 알렸다고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내용은 인텔 CEO 팻 겔싱어가 전 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담긴 내용이다.

인텔 파운드리는 아마존웹서비스용 AI 패브릭 칩 인텔 A18A와 특별 주문용 제온(Xeon) 6 AI 칩을 생산하게 된다. 덧붙여 메일에는 ▲ 인텔 파운더리를 자회사로서 독립시키는 것 ▲ 아일랜드에서 제조 강화와 폴란드 및 독일 프로젝트의 2년 간 중단 ▲ 말레이시아 패키징 향상 건설 개시 시기의 재검토 ▲ x86에 중점을 둔 제품 포트 포트폴리오 전개 ▲ 엣지/자동차 사업 CCG로의 이관 ▲ 인원 절감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인텔과 계약을 발표한 주요 고객 중 하나다.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맞춤형 컴퓨팅 칩을 제조하기 위해 인텔의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주가는 이날 2.86%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올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CFRA 리서치 수석 주식 분석가인 안젤로 지노는 “이번 계약은 인텔의 제품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며, 또한 맞춤형 AI 칩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주가가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세계 최대 반도체 계약 제조사인 TSMC에 비해 뒤처진 것은 부분적으로 AI 관련 수요를 놓쳤기 때문이다. 인텔에게 이번 계약은 중요한 진전이지만, 이번 계약만으로는 침체를 벗어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인텔 파운더리가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메이저 고객을 확보해야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텔은 지난 8월 1일 2024년 2분기(4월~6월) 결산을 발표했지만 직전 분기에 이은 적자로 인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요구를 받아 왔다. 업계에서는 인텔에 관한 다양한 소문과 억측이 나온 상황에서, 인텔 CEO 직접 나서 최신 정보 및 향후 전망을 공개한 것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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