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개막 로스터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지환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반면 경쟁자인 잭 스윈스키는 2루타를 날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배지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배지환은 8회말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스윈스키는 이날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우중간으로 날려보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배지환보다 장타력이 앞선다는 것을 과시한 2루타였다.
스윈스키는 4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두 타석을 소화한 스윈스키는 6회초 공격 타석이 돌아왔을 때 대타로 교체돼 물러났다.
배지환은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데 이어 이날 1타수 무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이 0.400(40타수 16안타)으로 떨어졌다. 스윈스키의 타율은 0.375(40타수 15안타)로 올라갔다.
백업 외야수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배지환과 스윈스키의 타율 격차가 더 좁혀져 안타 1개만 차이가 나는 '박빙'의 상황이 됐다. 타율 외의 성적도 배지환이 1홈런 4타점 3도루 OPS 1.054, 스윈스키가 1홈런 9타점 4도루 OPS 1.022로 엇비슷하다.
둘의 시범경기 성적이 워낙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보니 피츠버그는 개막 로스터 최종 확정을 두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수는 스윈스키 54개로 단 2개뿐인 배지환을 압도하며 장타력에서 훨씬 우위다. 하지만 배지환은 타석에서의 끈질긴 승부와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 멀티 수비 능력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이제 피츠버그의 시범경기는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를 통해 배지환과 스윈스키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피말리는 마지막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