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 1조 넘긴다

2024-09-29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웹(web)OS 서밋 2024’에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전 세계 24개국, 140여 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 날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해 10주년 된 웹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TV 사업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웹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웹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LG전자는 먼저 성장성이 높은 게임 분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웹OS에서 제공 중인 게임은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4500여 개에 이른다. LG전자는 웹OS TV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지속 강화,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간다.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고객이 웹OS TV 계정에 미리 등록한 결제수단을 기반으로 TV 내에서 간편하게 유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웹OS 페이(Pay)’ 서비스를 유럽 주요 국가에 론칭했다. 연내 유럽 내 서비스 국가 추가 및 플랫폼 확대를 시작으로 국내, 북미 등 지원 국가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게이밍 모니터, 프로젝터 등으로 웹OS 탑재 기기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스마트 TV는 2억2000만 대에 이른다. 현재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브랜드는 4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웹OS 플랫폼 내 광고 사업 경쟁력도 한층 고도화된다. 글로벌 29개국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 채널’이 대표적이다.

올해 웹OS 플랫폼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며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박 본부장은 “웹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웹OS는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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