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인기에 '온라인 한국어 학습사전', 올 누적 방문자 2000만명 돌파

2025-12-0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한국어기초사전,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한-외 학습사전)의 2025년 누적 방문자 수가 2000만 명을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어기초사전의 누적 방문자 수는 350만 명이며, 한-외 학습사전의 누적 방문자 수는 통합 1664만 명이었다.

한-외 학습사전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사전은 한국어-영어 사전이고, 한국어-아랍어, 한국어-중국어, 한국어-인도네시아어 사전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어-아랍어 사전과 한국어-인도네시아어 사전의 이용자 수가 많은 것은 대체 가능한 다른 사전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류 콘텐츠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의 수요가 많은 언어권을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언어로의 한-외 학습사전 구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어기초사전과 한-외 학습사전의 사전별 인기 표제어는 언어권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러시아어는 고이(겉모습이 예쁘고 아름답게), 몽골어는 중추(어떤 것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 베트남어는 심('마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그리고 일본어는 행보(걸음을 걸음. 또는 그 걸음) 였다.

인기 표제어는 명사인 경우가 많았고, 동사와 부사, 접미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초급부터 고급까지, 일상적인 단어부터 한국어의 특징을 보여주는 접미사와 의존명사까지 다양한 수준과 유형의 한국어 학습에 한-외 학습사전을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2년에 개통한 한국어기초사전은 2025년 현재 고빈도 어휘와 문화 어휘, 한국어 표현과 문법 용어 등을 포함 약 5만 2000여 표제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6년 3월 중 한국어기초사전 신규 표제어 약 1300여 건을 추가할 예정이다.

국어원 관계자는 "한국어기초사전과 한-외 학습사전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과 한국어교원들의 필수적인 교수·학습 도구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도 한류 열풍과 더불어 다양한 언어권에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한국어교원과 학습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사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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