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 한인사회 발전기금 '1억불' 모은다…1차 목표는 1000만 불 모금

2024-12-18

남가주 최초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가 기부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13일 KAF에 따르면 총 1억 달러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소액 기부자부터 파운더스 서클 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체는 펀드를 조성해 비영리 단체 등을 지원하고 한인 사회 발전과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F의 1차 목표는 먼저 100명의 회원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다. 파운더스 서클의 경우 10만 달러 이상 기부한 회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53명이 파운더스 서클 회원으로 후원하고 있다.

KAF에 따르면 1차 목표액을 기반으로 주류 사회 대기업과 대형 재단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KAF 케빈 강 이사장은 “기부는 단순히 나눔을 넘어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유산을 만드는 일”이라며 “투명성과 협력 그리고 공유된 비전을 바탕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미래 세대가 나눔과 자비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부는 KAF 공식 웹사이트(www.KoreanAmericanFoundation.org)를 통해 가능하다. 수표는 ‘Korean American Foundation’으로 작성해 KAF 사무실 주소(3600 Wilshire Blvd., Ste 722, Los Angeles, CA 90010)로 보내면 된다.

KAF의 기부 활동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5개 단체에 10만 5000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8개 단체에 10만 달러, 기부자 조언 기금(DAF)으로 60만 달러를 추가해 총 70만 달러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지원 규모가 12개 단체, 총 35만 5000달러로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20개 단체에 24만 5000달러, DAF 기금으로 28만 달러를 지원하며 총 52만 5000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본지 11월 25일자 A-3면〉

KAF는 한인 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1세대뿐 아니라 2세, 3세까지 참여를 확대해 한인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된 존 림 림넥서스 대표 변호사는 “KAF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기금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세대 간 연결을 통해 더 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사람이 기부에 동참해 KAF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AF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됐다. 고(故) 홍명기 이사장(M&L 재단) 등의 주도로 시작됐으며, 현재 12명의 이사들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정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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