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합창으로 전하는 안중근의 울림

2025-07-08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재단법인 국립합창단(이사장 이상현)과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문화예술을 통해 널리 확산하고, 국민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두 기관은 오는 8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를 중심으로 안중근 의사 관련 콘텐츠와 국립합창단의 예술적 역량을 연계해, 교육, 홍보, 자료 협조 등 다양하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예술의 언어로 되새기고, 그 역사적 의미를 확장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체결되었다. 2009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한국적 정서와 드라마틱한 음악, 묵직한 서사를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작품.

국립합창단은 이 작품을 기반으로, 주요 넘버들을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 편성에 맞게 새롭게 편곡·구성하여, 기존 뮤지컬과는 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뮤지컬 배우 양준모와 국립합창단 단원들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무대의 밀도와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연출 윤상호, 편곡 김민아를 비롯해 국립합창단과 라퓨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합창과 오케스트라,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국립합창단 측은 발혔다.

국립합창단은 "이번 협약은 국공립 예술기관과 역사기념 단체 간 협업 모델로서,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되었다"며 "협약을 통해 △공공성과 역사성 강화 △신규 관객 유입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문화예술을 통해 애국정신 고취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안중근의사숭모회는 △기관 이미지 및 홍보 효과 증대 △교육과 예술의 통합 △지속가능한 사회 연대 모델 구축이라는 효과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국립합창단 이사장은 “예술은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뜻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창은 공동체적 예술이며, 이번 공연을 통해 단순한 기념을 넘어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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