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삼성월렛 서비스 시작…갤S25 시너지 노린다

2025-02-01

삼성전자가 내달부터 디지털 지갑 '삼성월렛'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시리즈 판매도 진행, 신기능과 신제품 시너지를 노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이달 25일부터 삼성월렛 서비스를 개시한다. 25일부터 애플리케이션(앱) 배포를 시작하고 28일부터 전 기종에서의 서비스가 이뤄진다. 국내와 동일하게 갤럭시워치 시리즈 결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월렛 일본 결제는 JCB 카드, 오리코 카드(마스터카드), 미쓰이스미토모 카드(비자), 미쓰비시 UFJ 체크카드(비자) 등을 통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결제 가능 카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포인트 적립 카드의 경우 일본 편의점 로손 등 30만여개 매장에서 적립·사용 가능한 '폰타(Ponta) 포인트'와 'V 포인트'가 우선 적용된다. 대한항공 등 비행기 탑승권도 삼성월렛에 넣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결제 방식이 QR코드·바코드에 치중된 점을 감안해 QR 결제 방식을 추가했다. 이는 일본 현지 스마트폰 월렛 서비스 중 첫 도입 사례다. QR결제는 일본 현지 QR 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Paypay)가 맡는다. 일본 현지 오프라인점에 페이페이 로고가 비치된 매장에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되는 식이다.

국내 갤럭시 사용자들은 페이페이 QR 코드 결제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하나은행 글로벌 지급 결제 플랫폼 'GLN'를 이용한 QR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할 수 있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방식 또한 쓸 수 있다. 삼성월렛 해외 결제 카드는 삼성전자와 제휴한 국민·농협·롯데·삼성·신한·우리카드(마스터카드), 국민·삼성·신한카드(비자) 등이다.

삼성월렛 일본 정식 서비스가 현지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삼성월렛은 디지털 결제 방식에 친숙한 일본 MZ세대 공략과 더불어 현지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기능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월렛은 갤럭시를 구매하는 필수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신작인 갤럭시S25시리즈와의 판매 시너지도 기대된다. 신기능과 신제품 마케팅이 동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신기능을 신제품과 함께 사용하려는 구매 수요가 생겨 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삼성전자는 1월 31일부터 갤럭시S25시리즈 일본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일은 내달 14일이다. 이번 시리즈 역시 플러스 모델을 제외한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만 판매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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