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고지도부가 내수와 개혁에 방점을 둔 내년도 경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회의는 내수 주도 강대한 시장 건설, 혁신 주도 신동력 육성, 개혁 통한 고품질 발전 동력 증강, 대외개방 견지와 다양한 영역의 협력 발전, 도농 융합 및 지역 간 연동 촉진, 탄소 중립과 전면적 녹색 전환 추진, 민생 개선, 부동산 및 지방정부 부채 등 8가지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최우선 과제인 내수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소비 활성화 특별행동을 추진하고 도농 주민 소득 증대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물가의 합리적 회복 촉진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급준비율·금리 인하 등으로 돈 풀기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 장기간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위해 도시별 맞춤 정책으로 공급 최적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회의는 “오랜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여전히 적지 않고 외부 환경 변화가 가져온 영향이 깊다”면서도 “이들 대다수는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장기적 호전을 뒷받침하는 조건과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중국 경제 정책의 최종 설계를 확정하는 비공개회의로 경제성장률 등 구체적 목표치는 이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한다.

이날 회의에선 마싱루이(馬興瑞)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원이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7월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 겸직이 돌연 해제되고, 9월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서는 모습을 드러냈으나 10월 당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에선 자취를 감췄다. 이 때문에 당 사정 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싱루이는 시진핑 집권 3기에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신규 진입한 13명 중 1명이다.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선저우(神舟) 7~10호 발사에 성공한 뒤 항공우주 관련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이어 광둥성과 선전시를 거쳐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에 올랐다.
홍콩 명보와 성도일보 등은 우주·방산 분야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해임되거나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점을 언급하며 마싱루이 역시 사정 당국 비리 척결 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늘 A주] 부양책 기대감에 반등...대규모 투자에 전력망 섹터 급등](https://img.newspim.com/etc/portfolio/pc_portfolio.jpg)


![대만 진보 정권의 '3친 정책' 10년, 오늘날 TSMC 만들었다 [신 재코타 시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12/12/ac9370bd-a17e-4640-8ad9-1fa3769ccb7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