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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회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를 인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26일(현지시간) 그리어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56표, 반대 43표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에서는 켄터키 지역의 랜드 폴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5개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무역대표부는 보통 미국의 무역 정책을 수립하고 불공정 무역을 조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그리어 지명자는 이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을 주도할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어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무역대표부 대표를 지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정계에선 그를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의 수제자로 평가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무역대표부는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였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으로 대체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6일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 등 동맹국의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제재를 막아내겠다며 “IT는 미국이 매우 경쟁력 있는 분야다. 나는 우리가 그것을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