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보다 40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0억5000만 달러 늘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었고,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3억 달러로 전월보다 38억6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22억8000만 달러, SDR은 15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1599억 달러로 13개월째 9위다.
중국이 3조2882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조2357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9154억 달러를 기록해 3위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