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개설된 김구포럼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연다.
21일 서울대 김구포럼은 ‘종전 80주년, 세계사로 다시 읽는다’를 주제로 다음달 3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주년을 맞아 제국주의와 냉전, 전체주의와 민주주의, 포퓰리즘과 민주주의가 대비됐던 세계사의 구조적 변화를 한반도·동아시아·유럽의 관점에서 비교·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전문가들은 종전 시기를 통해 또 다른 세계질서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역사적으로 성찰한다. 라운드테이블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중국의 항일전과 세계 반(反)파쇼 전쟁 서사를 점검하며 일본과 한국이 구성하는 동아시아 지역사의 미래를 점검한다.
장문석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을 ‘30년 전쟁-혁명’의 격변이 빚은 최후의 극적인 사건으로 해석한다. 이후 80년 간 각 국가들이 거쳐온 역사적 패턴과 리듬을 통해 오늘날 어떻게 포퓰리즘과 권위주의가 대두했는지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김구포럼 운영위원장인 박태균 국제대학원 교수가 ‘종전 80년,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 진화하는 한반도’라는 주제로 한국사를 살펴본다. 박 교수는 종전 이후 남·북한이 냉전 사회 질서를 그대로 전이받은 과정을 논의하고, 현재 탈냉전기에도 이분화된 구도의 긴장을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지를 성찰한다. 라운드테이블의 사회는 홍종욱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맡았다.
김구포럼은 ‘교육의 힘으로 사람을 이롭게, 문화의 힘으로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비전으로 전 세계 학문 교류를 잇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하버드대, 중국 베이징대와 타이완국립대에 이어 한국에서는 올해 서울대에 최초로 설치됐다. 앞으로도 서울대 김구포럼은 한국·국제정치와 안보·평화·문화·한국현대사 등 다양한 강연과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국제적인 지식 네트워크의 역량을 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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