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사키 카시와라 교수 ‘수학의 노벨상’ 수상

2025-03-27

일본 수학자가 필즈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등과학원(KIAS)은 마사키 카시와라 일본 교토대 수리과학연구소 교수가 노르웨이과학한림원과 아벨상위원회로부터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전했다. 카시와라 교수는 KIAS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의 스칼라(방문 교수)로서 정기적으로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등 한국 수학계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2016년 KIAS 스칼라로 선임돼 국내 연구진과 10년간 공동연구를 해왔다. KIAS 출신 김명호 경희대 교수, 박의용 서울시립대 교수, 오세진 성균관대 교수 등과 10편의 논문을 공동 발표했다. 입자 간 상호 작용을 설명하는 복잡한 대수 구조를 클러스터 대수라는 조합적 방법으로 기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도 공동 연구성과다.

카시와라 교수는 D모듈 이론을 발전시켜 선형 편미분 방정식의 해석학적 연구에 대수적, 위상적 방법을 적용했다. 특히 미시적 해석학에서 리만-힐베르트 대응을 증명하여, 수학과 이론물리에 근본적인 기여를 했다.

노태원 KAIS 원장은 “2022년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이어 카시와라 교수의 아벨상 수상은 내년 설립 30주년을 앞둔 KIAS의 기관 존재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업적”이라며 “세계적 석학과 국내 연구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연구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미래의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세계적 기초과학 선도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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