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에 여행객↑…카드업계, 특수잡기 분주

2025-02-21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해외 결제 수수료 및 ATM 수수료 면제, 할인 및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하며 급증하는 중국 여행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유니온페이 신한카드 고객이 중국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 가능한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2023년 9월 유니온페이 QR 로고가 있는 전세계 매장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신한 SOL페이 X 유니온페이 QR결제 서비스(이하 유니온페이 QR결제)’를 론칭한 바 있다.

이번 ‘위챗페이 연동 QR결제 서비스’는 유니온페이 QR결제 서비스에 위챗페이 결제까지 연동 완료한 것으로 신한카드는 향후 중국 내 보편화된 QR결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중화권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캐시백과 결제수수료 면제 등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오는 4월 30일까지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 등 4개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신한 신용카드로 결제 시 합산 이용금액의 10% 캐시백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신한 SOL페이로 QR결제한 경우 2%를 추가로 캐시백해주거나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 앱에 유니온페이 신한카드를 등록해 결제한 경우 3%의 결제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두 가지 추가 혜택 간 중복 적용은 되지 않는다.

캐시백은 4개 지역 합산 이용금액이 100달러 이상인 경우 적용되며, 원화환산금액 기준 20만 원까지 지급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기간 내 응모 완료하면 된다.

하나카드는 포스트코로나를 겨냥해 2023년 4월 일찌감치 유니온페이와 콜라보로 트래블로그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출시, 중국 여행 수요 회복을 대비해왔다.

현재 시중 트래블카드 가운데 국제브랜드사로 유니온페이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트래블로그가 유일하다. 유니온페이가 중국 현지 금융회사인 만큼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비자, 마스터 제휴 카드보다는 유니온페이 제휴 카드의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중국 현지 ATM 수수료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여행 중 현금이 필요할 때마다 인출 수수료 없이 원하는 만큼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다. ATM 인출의 경우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모두 동일하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또 6월 30일까지 앱·웹에서 사전응모 후 QR결제로 사용한 금액의 20%(최대 2만 하나머니·월)를 하나머니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상해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유적지 입장료 40위안 이상 결제 시 10위안을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우리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카드의정석 SHOPPING + (플러스)’를 비롯해 유니온페이 로고가 있는 우리카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가맹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본토 및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현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약 5만원 이상 사용하면 11%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에 등록해 QR결제 시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 카드당 최대 5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한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중을 오간 이는 86만286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106만명에서 12월 11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120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87만명)보다 3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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