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출범 후 105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을 내정하는 등 주요 보직 인선을 단행했다.
체육회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사전 협의를 시작으로 신임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 인선 절차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무총장 내정자는 김나미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선수촌장 내정자는 김택수 아시아탁구연합 수석부회장이다.
대한체육회 출범 이후 105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 내정자가 된 김나미 전 부회장은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스포츠 행정 경험을 쌓아 왔다. 또한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능력 있는 여성 인재로 알려져 있다.
김택수 신임 선수촌장 내정자는 탁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 및 경기이사, 실무부회장, 전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감독 등을 두루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아온 실무형 관리자로 인정받고 있다.
유 회장은 “동계스포츠 전문가이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이어온 김나미 사무총장은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대한체육회의 발전과 주요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자 경력과 함께 다년간의 행정 경험을 가진 김택수 선수촌장은 국가대표선수촌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임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은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회장이 임명하게 된다. 체육회는 이달 27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