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국제회의 5·9월 개최…전 세계에 제주 알린다

2025-02-03

제주도, 준비 만전…회원국 분야별 장관 한자리에

제주에서 정상회의 주요 의제 협의·결정하게 돼

전 세계에 제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전망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국제회의가 오는 5월과 9월 제주에서 개최돼 전 세계에 제주를 알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PEC 국제회의 개최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오는 5월 3일부터 16일까지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통상·교육 인적자원 장관회의, 9월 1일부터 6일까지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각각 개최된다.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주요 의제를 실질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핵심 협의체다.

5월 제주에서 열리는 2주간의 제2차 고위관리회의에서는 90여 차례 회의가 예정돼 있고, 2000여 명의 대표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위관리회의가 열리는 기간 통상·교육 인적자원 분야 장관회의도 함께 개최돼 회원국의 분야별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제주도는 제주를 국제회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행사를 총괄하고, 2주간의 제2차 고위관리회의는 외교부가, 2~3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분야별 장관회의는 해당 부처가 주관한다.

개최지인 제주도는 교통, 숙박, 의료, 경호 등 지역 기반 인프라와 특색 있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제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국제회의장 조성과 고위급 인사를 위한 스위트급 객실 예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대표단과 관계자들을 위한 하루 최대 1000여 개 객실의 사전 예약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80명 이상의 장관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경호와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공항~중문 구간 APEC 전용 셔틀버스와 중문관광단지 내 순환버스 운영, 외국어 통역안내원 배치 등으로 참가자 편의를 높인다.

또 행사장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비상의료체계를 구축해 의료진과 응급차량을 배치하고, 전담 병원을 지정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격조 높은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제주 향토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해 제주 문화의 글로벌 홍보 기회로 삼는다.

특히 원도심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APEC 투어 코스를 운영하고, 식품대전과 맥주축제도 APEC 기간 중문지역에서 개최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2025 APEC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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