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가짜 암호화폐 투자 사이트 피해자들에 700만 달러 반환

2025-03-24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당국은 피해자들이 가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에 돈을 송금하도록 속인 소셜 엔지니어링 사기의 피해자들에게 700만 달러를 반환할 계획이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비밀경호국이 2023년 해외 은행에서 일부 도난 자금을 압수한 후 민사 몰수 절차를 시작해 최종적으로 700만 달러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동부지방법원 연방검찰청은 지난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기범들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신뢰를 얻은 뒤 합법적인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을 가장한 웹사이트로 유도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예치금을 입금하면, 해당 자금은 유령회사의 명의로 된 75개 이상의 은행 계좌를 통해 세탁된 후 해외로 송금됐다. 이 과정에서 송금이 국내 이체인 것처럼 '기만적인 방식'으로 위장되었으나, 실제로는 미국 외부의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성명에서 "해당 웹사이트들은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허위로 알렸다"고 밝히며, "피해자들이 인출을 시도할 경우, 사기범들은 세금 납부를 요구하는 등의 방식으로 추가 입금을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2023년 해외 은행에서 일부 도난 자금을 압수한 후, 미국 연방법원에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해외 은행 또한 해당 자금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으며, 미국 당국과 은행 간 협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압수된 자금 중 700만 달러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하는 합의가 이뤄졌다.

미국 당국은 피해자들에게 비밀경호국에 연락하여 손실 복구를 위한 청구 절차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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