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웰니스 브랜드 '컬러힐'이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의 '정책매장 입점지원 사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 성장을 이뤄냈다. 오프라인 정책매장 입점 이후 고객의 체험 기반 구매가 확대되면서 월 매출이 약 2배 가까이 늘었고, 브랜드 신뢰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
2021년 5월 창립한 컬러힐(Colorhill)은 친환경 요가매트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웰니스 전문 브랜드다. 단순한 운동기구를 넘어 '리커버리 스페이스 메이커(Recover Space Maker)'를 지향하며, 컬러테라피와 운동을 결합한 회복 중심의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김시연 컬러힐 대표는 번아웃을 겪던 시절, 컬러테라피와 요가를 통해 회복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삶의 균형을 찾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마이 컬러힐 리빙요가매트'는 한국의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전통 색채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뜯김 방지를 위한 우븐 스웨이드 소재와 독자적 고무 배합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사용감을 동시에 강화했다. 물세척이 가능하고 유해물질을 최소화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으며, 다채로운 컬러와 절제된 패턴으로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다.
그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컬러힐은 오프라인 판로의 부재로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이에 단독으로는 진입하기 어려운 오프라인 입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판판대로를 통해 알게 된 '정책매장 입점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 '판판샵(정책매장)'에 입점한 이후,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체험한 고객이 온라인으로 재구매하는 '온·오프라인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김시연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대면 상담으로 신뢰와 충성도를 높이는 공간이 된다”며 “자사 제품의 강점인 소재와 디자인을 알리기에 최적의 채널이었다”고 말했다.
정책매장 입점 이후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입점 전 월 8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입점 후 1500만원에 육박하며 약 두 배로 성장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 팝업스토어 행사 참여를 통해 B2B 구매 상담 문의도 늘어 새로운 판로 확장 기회를 확보했다.
김 대표는 “정책매장은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 신뢰를 구축하는 창구였다”며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관찰, 수집한 피드백은 향후 제품 개선과 브랜드 전략 수립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컬러힐은 향후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군 개발과 더불어 웰니스 체험 공간도 마련해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일본 시장 수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