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로 성균관대 꺾은 조선대, 23년 만에 첫 연맹전 결승 진출[고성대회]

2025-07-02

조선대가 처음으로 연맹전 결승에 진출했다.

2일 오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202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준결승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B조 1위 성균관대와 A조 2위 조선대였다. 이날 조선대는 세트스코어 3-1(28-26, 22-25, 25-23, 25-23)로 승리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성균관대에서는 신명호, 송대명, 김대환, 임태호, 김우겸, 김재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베로에는 한승우가 이름을 올렸다. 조선대는 송수환, 심준호, 박인우, 오랑바야르, 이율, 이승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건우가 선발 리베로로 나섰다.

창단 후 처음으로 연맹전 4강에 진출한 조선대는 오랑바야르를 앞세워 성균관대를 압박했다. 성균관대는 신명호와 송대명을 앞세워 조선대를 압박했으나 수비 과정에서 아쉬운 모습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이에 결국 조선대가 첫 연맹전 4강 진출에 이어 연맹전 결승에도 진출하게 됐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 모두 범실이 반복됐다. 첫 자력 득점은 조선대 심준호의 서브 에이스였다. 이어 성균관대 역시 신명호의 중앙 파이프로 응수했다. 양 팀은 첫 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성균관대에서 수비 과정에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조선대가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성균관대는 신명호와 송대명을 앞세워 조선대를 추격했다. 그러나 조선대 오랑바야르가 활약한 끝에 세 번의 듀스를 거쳐 조선대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접전의 양상이 펼쳐졌다. 양 팀은 리드를 여러 차례 주고받으며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조선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김우겸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이어진 서브 순서에서 성균관대가 역전에 성공했다. 송대명 역시 블로킹과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이어 조선대의 속공 공격 범실이 기록되며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고 성균관대가 이변 없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도 성균관대는 장신 세터 김대환을 필두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임정식-임태호 형제가 함께 코트에 나서 리드를 유지했다. 조선대는 오랑바야르를 활용해 성균관대를 따라잡았다. 이어 11-11의 상황에서 조선대 이승원이 성균관대 임태호를 막아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성균관대에서는 서브 범실이 나온 것과 달리 조선대가 서브 이후 다이렉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격차가 3점 차로 벌어졌다. 성균관대는 세트 후반 높은 집중력을 보였지만 오랑바야르를 막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양 팀은 높아진 집중력을 보여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성균관대의 수비 과정에서 몇 차례 아쉬운 플레이가 연출되며 조선대가 리드를 잡았다. 15-14에서 사인 미스가 나오며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상대 범실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어 김재민의 공격마저 블로킹되며 3점 차까지 뒤처진 성균관대는 다시 추격을 시작했으나 다시 한번 오랑바야르가 날았고 결국 세트스코어 3-1로 조선대가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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