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남원시배구협회가 초등학교 선수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남원시배구협회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동안 남원춘향센터 체육관에서 '제1회 남원춘향장윤희배 전국 초등부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남원 출신으로 김연경에 앞서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장윤희 중앙여고 감독 이름을 내걸었다. 남원시배구협회와 대회를 주관한 팀큐브는 "장 감독의 선수 시절의 노고를 기념하고 유소년 배구 발전과 새로운 인재 발굴에 목표를 두고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회"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1990년대 여자배구 중흥기의 중심 선수이자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스파이커다. 그는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한 뒤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단해 소속팀과 국내 여자배구 판도를 바꾼 선수로 평가받았다.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1994년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 4위,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7년 월드그랑프리 3위, 1999년 월드컵 4위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김희만 남원시배구협회장은 "한국 여자 배구의 레전드이자 남원의 자랑인 장윤희 선수 이름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장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초등부 대회부터 하나씩 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또한 "배구계의 좋은 인재를 찾고 그들의 성장을 후원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아가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도 "내 이름을 내건 대회라는게 좀 낯설지만 배구인으로서 대회가 하나라도 더 지원이 되고 열린다면 국내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돕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배구계 미래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장 감독은 선수 은퇴 후 GS칼텍스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2010-11시즌 도중 선수 등록 후 코트로 복귀 3경기(4세트)에 출전해 5점을 올렸다. 그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여자대표팀 코치도 역임했고 이후 2022년 18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도 잡았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팀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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