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전국 재난 대응 물류 핵심 역할 맡는다

2025-11-26

CJ대한통운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으로 선정되며 국가 단위 재난 대응 물류체계의 핵심 축을 맡게 됐다. CJ대한통운은 26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신규 지정 평가에서 물류 역량·전국망·재난 대응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비지에프로지스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은 2024년 1월 시행된 ‘재난관리자원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설된 제도다. 대형 재난이 복합적·장기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민간 물류기업과 협력해 재난관리자원을 안정적으로 비축·운송하고 전국 단위 물품 이동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평상시부터 재난 대응을 위한 전문 물류 체계를 갖추고, 위기 시 즉각적인 운송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정 대상이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CJ대한통운은 스마트물류센터 기반의 자동화 역량, 전국 물류 인프라 보유 규모, 종합물류 서비스 수행 능력, 정보화 시스템 수준 등 공모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특히 시·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 경험, 재난 대응 현장 협조 사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정 기업에 포함됐다.

이번 지정으로 CJ대한통운은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물품 공급업체에서 광역 비축창고·전진기지·현장까지 긴급 자원을 신속하게 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시에는 비축 자원의 입출고·관리·점검, 지자체 비축창고로의 물류 운영 등을 담당하며 위기 대응 준비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 자체 물류관리 시스템과 정부의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연계해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부 주관 재난 대응 훈련에도 참여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재난 상황에서 물류의 중요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대규모 자연재해, 전염병 확산, 산업 사고 등 다양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의료품·생필품·구호물자 이동은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다. 특히 신속한 이동뿐 아니라 정확한 재고 관리, 실시간 위치 확인, 비축 체계 운영 등 고도화된 물류 기술이 요구된다. CJ대한통운은 자동화 기반 TES 물류기술과 전국 물류센터·배송망을 기반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은 “재난 상황일수록 물류가 멈추지 않는 것이 국민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이 현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평시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위기 시 즉시 대응해 재난물류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