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씹어먹던 괴물은 울산을 살릴까?···말컹, 이적 확정 ‘1·2부 득점왕+MVP’ 본색 기대감

2025-07-18

K리그 외국인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던 폭격기 말컹(31)이 돌아왔다.

울산 HD는 18일 후반기 반등을 위해 공격수 말컹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말컹은 6년 5개월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신장 196㎝의 장신 골잡이 말컹은 단기간에 K리그 역사를 쓴 엄청난 공격수다. 유일하게 K리그 1, 2부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왕을 모두 거머쥐며 리그를 평정했다.

2017시즌 경남FC의 승격과 다음 시즌 K리그1 준우승 돌풍에 앞장서고 2019년 2월 중국 무대로 떠났던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와 튀르키예 무대에서 활약하다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힘과 유연성을 겸비한 말컹은 높이를 앞세운 헤더와 역대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으로 그라운드를 장악했다. 그가 과거의 기량만 보인다면 울산 전력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말컹은 “축구 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은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가 편안하게 축구할 여건을 보장했다”면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K리그 복귀는)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말컹은 단기간에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2017시즌 K리그2 경남에 입단할 때만 해도 20대 초반의 브라질 하부리그 출신에 눈길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말컹은 32경기 22골 3도움으로 펄펄 날며 경남에 우승 트로피와 승격 티켓을 선사했다. 김종부 감독의 조련 속에 1부에서도 그의 진가는 변함없었다. 2018시즌, 말컹의 득점포는 더 강력해졌다. 31경기에서 26골을 폭발하고 도움 5개까지 곁들였다.

경남에 이적료로 무려 50억원을 안기고 중국 무대로 떠난 말컹은 네 시즌 동안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2년에는 중국 우한에서 26경기에 나서 27득점 3도움을 올리며 팀을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말컹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 튀르키예 파티흐, 코자엘리스포르 등에서 뛰었다. 2024-25시즌엔 임대로 뛴 코자엘리스포르에서 25경기 8골 8도움을 올리며 1부 승격에 기여했다.

검증된 최고의 외인 공격수를 영입한 울산이 후반기 상위권 경쟁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