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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집회 현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관련 법인 '더피엔엘'이 세운 퍼스트모바일의 가입 판촉이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퍼스트 모바일 휴대전화 통신사 이동 참여와 선교카드 가입 등이 전 목사가 밝힌 '광화문 우파 7대 결의사항'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비스 원제공처인 KT와 농협카드를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한 주에 돈을 10억씩 쓴다"며 "모든 행사 비용과 광화문에 있는 단체들, 우리 교회에서 헌금으로 지원 안 하면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종로구에서 열린 대국본 집회 현장에 '퍼스트모바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동통신사 판촉 부스가 등장하면서 전 목사 측 자금력이 탄핵 반대 집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퍼스트모바일 측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대국본 집회에는 홍보 차원에서 참여한 것으로 이는 기업의 독립적 마케팅 활동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퍼스트모바일은 탄핵 무효 운동과 관련이 없으며 특정 정치 활동과는 별개"라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되는 알뜰폰 업체의 요금제는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퍼스트모바일 '퍼스트시니어 4GP+(후후) 요금제'로 월 1만 9800원이다. 같은 용량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타 업체의 요금제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 씨(32)는 "최근 알뜰폰 요금제 가입 판촉 등 뉴스를 봤다"며 "겉으로는 (전 목사가) 탄핵 반대를 내세우며 어르신들의 가입을 선동해 본인들의 이익으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경 씨(25)는 "(전 목사의) 알뜰폰, 선교카드 등이 집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농협과 KT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당장이라도 불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는 선교카드와 알뜰폰 서비스를 지원하는 KT와 농협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협은 대체 왜 승인해 준 건지 모르겠다. 농협 당장 해지하러 간다', '가격이 전혀 알뜰하지 않은 알뜰폰이다'라는 등 반응과 함께 불매운동 해시태그를 건 게시물도 볼 수 있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