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블록체인·비즈니스 결합한 미디어 전략 공개
블록체인 전문 매체 블록체인투데이가 지난 18일 힐튼가든인 서울 강남에서 창간 8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ABB(AI × Blockchain × Biz) 2.0' 비전을 발표했다. 주주·고문단·전문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영상 상영과 축사, 비전 발표, 특강,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은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을 의미한다”며 “AI 기반 미디어와 암호화폐 기술이 만나 전혀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고 축사했다. 포스텍 우종수 교수는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언론의 책무”라며 미디어의 '나침반 역할'을 강조했다.
정주필 의장은 “블록체인투데이가 AI와 Web3를 연결하는 플랫폼 미디어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술만으로 산업을 설명할 수 없는 시대”라며 “미디어가 사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곽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ABB 2.0 비전 발표였다. 곽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ABB 2.0' 발표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곽 대표는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AI의 지능을 결합해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곽보현 대표는 이를 위해 △AI 기반 콘텐츠 검색·분석 시스템 도입 △편집권 독립 강화 △가짜 뉴스 대응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매거진은 '블록체인투데이'와 'AI투데이'를 앞·뒷면에 배치하는 이중 표지 콘셉트로 재정비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칼럼리스트 및 고문단도 소개됐다. 장민·양성길·문형남 교수 등이 자문진으로 참여하며, 박영택 한국블록체인기술협회 회장이 고문을 맡는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가 '2026년 비트코인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자산 축적 전략을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기 총가치가 향후 20년간 280조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 속도는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ABB 2.0'이 단순한 브랜드 변화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신뢰 회복과 협업 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팬·독자가 체감할 수 있는 '품질·기술 동시 강화' 시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블록체인투데이 관계자는 “8주년을 계기로 미디어 정체성과 방향성을 다시 설계했다”며 “ABB 2.0은 콘텐츠 전략과 기술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로고 개편, 매거진 리브랜딩, AI 기반 콘텐츠 플랫폼 구축 등을 후속 과제로 추진한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