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출발, 19일 00시 40분께 한국 해군 제2함대 주력함들이 모여 있는 평택‧당진항 앞 서해 바다를 정탐한 항적이 포착됐다. 콜사인은 확인 불가이며, 출처는 flightrader24다.
앞서 본지는 미 공군 소속 정찰기가 대한민국 내륙 및 동해안을 정찰한 것은 몇 차례 포착된 사례를 보도했으나, 이후 서해 수역 항공에서 대잠초계기를 목격한 건 본지 기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본지가 24시간 항적 확인을 하지 않았기에 이전에도 미 해군 소속 대잠초계기가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는 미 해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대잠초계 자원 중 하나다. 잠수함 탐지는 물론 잠수함을 격침하기 위한 어뢰 등을 다량 무장한다.
탐지 능력도 최고 수준이기에 탐지 목표도 고성능을 상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바다의 경운기라고 불리는 북한 잠수함보다 더 은밀한 작전이 가능한 고성능 잠수함을 탐지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해당 군 항공기는 평택‧당진항 앞바다를 정탐 후 그 인근 수역을 거의 일자로 이동하면서, 마치 제2함대 평택작전기지에서 출동하는 잠수함이 있는지 살펴보는 듯한 항적을 그렸다.
제2함대 평택작전기지에는 잠수함 정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육군, 군 특수부대, 공수부대, 군 정보방첩기관, 경찰 등이 12‧3 내란 가담 조직으로 거론됐으나, 아직 해군이나 공군 쪽은 지목된 바 없다.
12‧3 내란 발발 이후 한동안은 미 육군이나 주일미군과 연계된 미 공군 소속 정찰기들이 한국군 주요 동선 인근 공역을 정찰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들어서는 간헐적으로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쪽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잠초계기는 미 해군이 필리핀에서 동원한 만큼 한반도 수역에서의 이상 동향 우려가 점증하게 한다.
19일 00시께에는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소속의 보잉 C-17A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콜사인은 TREK318이다.
보잉 C-17A 글로브마스터는 미 공군이 보유한 대형수송기로 전차 1대 또는 공격헬기 3대 또는 장갑차 3대 또는 소형전술차량 10대 또는 중무장 병력 약 2개 중대(180명~190명 사이)를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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