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로 온누리상품권 산다

2025-04-18

신용카드 포인트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연내 열린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사업자인 한국조폐공사는 ‘디지털 온누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수단에 9개 신용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NH농협)에 적립된 포인트를 추가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조폐공사는 올해 안으로 포인트 내역조회와 포인트 신청·전환·사용 기능을 탑재하고 포인트 연동에 따른 앱 성능 및 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 개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별 카드사 포인트를 조회·통합하고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및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전국 공동 전통시장 상품권이다.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지류형 상품권과 비대면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나뉜다. 지류는 구매 시 5% 할인, 디지털 상품권은 10% 할인가가 적용된다.

조폐공사는 올 3월부터 새롭게 출범한 카드형·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통합앱 운영을 맡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디지털 판매액이 크게 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설 연휴인 올해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총판매액은 1조 26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8393억 원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 사용자는 463만 명 수준이다. 비대면 이용 고객이 늘면서 신용카드 포인트로도 온누리상품권을 살 수 있게 길을 넓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2월 기준 100곳 수준인 사용처를 2029년까지 7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세종시는 배달앱인 ‘땡겨요’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도입해 사용처를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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