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양성수 센터장이 유럽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며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양성수 교수는 글로벌 로봇수술 기업 인튜이티브(Intuitive)의 초청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벨기에, 이탈리아, 영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총 3개 센터에서 수술 감독관(Proctor)으로 활동했다.
이번 활동 기간 간 대장암과 직장암, 탈장 및 직장탈출증에 대한 로봇수술 기법을 각국 의료진에게 교육하고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양성수 교수는 첫 번째 방문지인 벨기에 UZ 루벤에서 대장 및 직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지도한 데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 Ospedale Niguarda에서는 직장암과 대장암 수술을, 마지막으로 영국 리버풀 LUHFT에서는 탈장 및 직장탈출증 수술을 교육하며 프록터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 장준혁 로봇수술 전담간호사도 이번 교육에 동행하여 간호교육도 병행하며 해외 의료진들에게 한국의 선진 수술 시스템에 대해 전달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프록터는 풍부한 수술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고 감독하는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양성수 교수는 국내에서 대장항문 분야 프록터로 인정받은 7명 중 한 명이며, 부울경 지역에서는 단 두 명 중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다빈치 Xi와 SP 두 기종 모두의 프록터 자격을 가진 전문가는 전국에서 양성수 교수를 포함 단 2명에 불과하다.
양성수 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함께 소통하며 한국의 우수한 로봇수술 기술을 전파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기법을 전수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형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Xi와 SP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부울경 지역에서 최로초 4000례 이상의 수술을 기록하는 했다. 또한 4명의 로봇수술 프록터와 로봇수술 참관센터로서 로봇수술 기술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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