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언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지니언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13억9000만 원으로 전년(9억5400만 원) 대비 45.7%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2.8%에 불과하지만,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니언스의 글로벌 고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100곳을 넘었던 글로벌 고객사는 현재 30여 개국 15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누적 고객 수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66%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주정부 기관, 금융, 의료, 방산, 항공,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분포돼 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지니언스의 글로벌 고객 중 중동 지역 비중은 약 40%에 달하며, 이에 따라 지난해 UAE 두바이에 신규 사무소를 개설했다. 중동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제약이 많은 환경에 적합한 관리형 사이버보안 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에도 참여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니언스는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했으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시스코 임원을 임원진으로 영입했다. 해외사업본부는 중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은 북미 및 남미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벵갈루루에 ‘글로벌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한국·미국·인도를 잇는 3개국 기술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이러한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대형 사업 수주에도 집중하고, 인도 보안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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