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의원 해산 뒤 총선 무게…선대위원장엔 라이벌 고이즈미

2024-09-29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연락사무소 개설 의향을 밝혔다. 이시바 총재는 29일 공영방송 NHK에 출연해 “그간 도쿄에 북한의, 평양에 일본 연락사무소를 두겠다고 말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가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는 가운데, 여러 현안을 물밑에서만 (논의)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식 루트를 통해 북한과 납치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7일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가 공개한 이시바 총재의 기고 논문 ‘일본 외교정책의 미래’에는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과 핵무기 공유와 핵 반입, 미·일 지위협정 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고는 총재 선거 직전인 26일 이뤄졌다. 핵 공유 및 반입과 관련해선 미국 핵무기를 일본이 공동 운용하자는 내용으로, 그간 일본 정부가 고수해 온 핵무기 제조와 보유·반입을 금지하는 일본의 ‘비핵 3원칙’에 반한다.

다음 달 1일 총리에 취임하는 이시바 총재는 10월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재가 중의원을 해산해 10월 27일 총선을 치를 방침을 굳혔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번 총재 선거에서 3위를 한 고이즈미 신지로(사진) 전 환경상은 선거대책위원장에 발탁됐다. 이시바는 또 결선투표에서 경합을 벌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에게 자민당 총무회장직을 제안했으나, 다카이치가 이를 거절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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