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금송아지’ 김정연이 특파원으로 변신했다.
19일 방송된 KBS1 ‘우리 집 금송아지’에서는 최근 특례시로 승격한 화성시의 독지리를 찾은 김정연과 정범균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날 이른 아침 한데 모인 주민들은 커다란 플랜카드까지 들고 김정연과 정범균을 맞이했다. 이처럼 열정적인 주민들의 모습에 김정연은 “저희를 이렇게 환영해주시다니 가슴이 울컥하다”라며 “더 열심히 감정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같은 각오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김정연은 곧바로 KBS 특파원으로 분하며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지금 속보가 들어왔다”고 전한 김정연은 “독지리에 부부싸움을 한창 하고 있다는 제보다”라며 정범균과 현장 잠입취재에 나섰다. 다가가보니 부부는 1970년대 집을 허는 과정에서 나온 도자기의 소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었다.
아내는 “어머님이 아들 말 못 믿겠다고 저를 줬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나를 뭐 못 믿느냐. 어머님은 나한테 그런 말씀 안 하셨다”고 주장했다. 실랑이를 하는 부부의 모습에 김정연은 “이건 부부싸움이라기보다 사랑싸움같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평했다. 그리고 큰 소리 하나 없이 도자기를 서로 당기기만 하는 두 사람에 “그러다 깨지겠다. 빨리 들어가자”고 재촉했다.
사랑꾼 남편은 “도자기 감정가가 높으면 집사람을 줄 것이고 아니면은 내가 갖겠다”고 통 크게 결정했다. 이에 김정연이 “얼마가 기준이냐”고 물었고, 남편은 고심 끝에 “20만원”이라고 정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연은 “20만원 가지고 속보 뜨게 만드신 거냐”고 되물었지만 남편은 “시골에서 20만원이면 큰돈이다”라고 응수해 또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통일신라 시대에 사용된 기름병으로 추측된 멋스러운의 토기의 감정가는 100만원으로 밝혀졌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모두가 깜짝 놀랐고, 김정연은 “그렇다면 부부가 싸우지 않을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가유산수리 기능자이기도 한 감정의원이 “제가 도자기를 반으로 딱 나눌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김정연을 빵 터뜨렸다.
결국 남편이 “제가 마음을 내려놓겠다”고 나서 아내에게 도자기를 안겨주며 상황이 마무리됐다. 정범균은 “이렇게 저희가 부부간의 분쟁을 잘 마무리했다”고 상황을 정리했고 이에 김정연은 “지금까지 KBS ‘금송아지’ 김정연, 정범균이었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특파원 콘셉트를 충실하게 지켜보였다.
한편 올해 초 발라드곡 ‘이별후애(愛)’를 발표한 김정연은 발라드와 연기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