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무너질 아파트서 울려 퍼진 락…솔루션스, 낭만 무대에 쏟아진 찬사

2025-06-08

밴드 솔루션스가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서 공연을 펼쳐 화제다.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철거 예정의 한 아파트에서 밴드 솔루션스의 콘서트 ‘FUTURE PUNK STAGE(퓨처 펑크 스테이지)’가 열렸다. 1968년 완공된 해당 아파트는 약 57년 만에 재건축을 앞둔 단지로, 이날 공연은 무대도 객석도 없이 각 아파트 베란다를 연주 공간으로 활용한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솔루션스 멤버들은 각자 다른 세대의 베란다에 나서 드럼, 기타, 베이스, 보컬을 연주했고, 관객들은 아파트 주차장에 삼삼오오 모여 이 독특한 공연을 감상했다.

다소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무대는 철거를 앞둔 낡은 아파트라는 장소성과 디스토피아적 음악이라는 조합이 만들어낸 특별한 순간으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낭만 아니면 뭔가요” “이런 게 바로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 같다” “상상만 하던 그림이 현실이 됐다” “철거 예정 아파트에서 밴드 공연이라니…으스스 하면서도 분위기 있다” “시간과 기억이 남은 장소에서 예술이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해당 공연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FUTURE PUNK UNION’이 파티형 기획 공연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의 상징성과 실험성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솔루션스는 2012년 데뷔한 4인조 밴드로, 나루(기타), 박솔(보컬), 권오경(베이스), 박한솔(드럼)로 구성돼 있다. 솔루션스의 음악은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련된 록 사운드와 미래적인 감성을 특징으로 하며, 국내외 밴드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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