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전담재판부' 찬성 40%, 기존 재판부 유지 40% 팽팽 [갤럽]

2025-12-12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여론, 지난 9월 대비 2%p 상승

40·50대 52%가 찬성...청년층 51%, 60대 47%는 유지 의견

서울 47%는 재판부 유지...대전·세종·충청 46%는 설치 엇갈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의혹 사건' 재판과 관련해 현 재판부를 통한 재판 계속 의견과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해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현 재판부를 통해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고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 이관해야 한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4주차 결과와 비교했을 때, 전담 재판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38%에서 40%로 2%포인트 상승하고 현 재판부 유지 의견이 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5%가 전담 재판부 설치를 지지한 반면 현 재판부 유지는 24%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0%가 현 재판부 유지를 지지했고 전담 재판부 설치는 15%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전담 재판부 설치를 지지한 응답이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은 현 재판부 유지를 지지한 응답이 47%, 전담 재판부 설치 찬성이 32%였으며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유지 40%, 설치 46%로 의견이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2%가 전담 재판부 설치에 찬성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18~29세는 51%, 60대는 47%가 현 재판부 유지를 지지해 유지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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