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소유의 프로 사이클팀 ‘이스라엘-프리미어테크’가 잇따른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의 여파로 캐나다 기업 프리미어테크 후원을 잃었다.
프리미어테크는 지난 8일 “팀이 반복적인 항의 시위의 대상이 되면서 후원의 본래 취지가 훼손됐다”며 “즉시 협력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팀은 내년 시즌부터 ‘이스라엘’ 명칭을 삭제하고 새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스폰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스페인 도로일주전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서는 시위대가 이 팀의 출전을 막아 대회가 중단됐으며, 지로 디탈리아와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유사한 항의가 이어졌다. 단체들은 이 팀을 이스라엘 정부의 이미지 세탁을 위한 ‘스포츠워싱’ 사례로 지목했다.
팀 소유주 실반 애덤스는 “비공식 이스라엘 홍보대사”를 자처했으나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주축 선수로 활약한 캐나다 출신 데릭 지도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팀을 떠났으며, 이후 구단으로부터 3000만 유로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