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막을 수 없는 열기···돌아온 '호요랜드 2025' 가보니

2025-10-10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킨텍스 '호요랜드 2025' 현장에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궂은 날씨에도 호요버스의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이벤트를 즐기고, 서로의 코스프레를 보고 감탄하며 현장 열기를 달궜다.

1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 및 후면 광장에서 열린 '호요랜드 2025'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단독 오프라인 행사로, 중국 대형 게임사 호요버스의 한국 지사인 호요버스 코리아가 진행한다.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호요버스 대표 게임 5종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기자가 입장하자마자 가장 눈에 띈 곳은 '붕괴: 스타레일' 부스였다. 행사 오픈 시간인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임에도 붕괴: 스타레일의 '내가 뽑는 대로' 이벤트를 즐기기 위한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기 때문이다. 해당 이벤트는 함께할 황금의 후예를 뽑는 이벤트로, 대기 시간은 무려 120분에 육박했다.

붕괴: 스타레일은 2023년 4월 출시된 턴제 RPG(역할수행게임)로 국내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이날 현장을 찾은 10대 여성들도 "붕괴: 스타레일을 즐겨해 친구들과 함께 (이날) 방문하게 됐다"고 기자에게 설명했다.

두 번째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원신' 부스였다. 원신은 2020년 9월 출시된 오픈월드 어드벤처 액션 게임으로, 국내 흥행에 성공한 호요버스의 대표게임 중 하나다.

원신 부스에서는 ▲부족 테스트 ▲파도수련 ▲명중수련 등 총 3가지 체험에 참여할 수 있었다. 기자는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성향 테스트와 비슷한 기반으로 이뤄진 첫 번째 수련을 통해 깃룡과 함께 생활하는 부족인 '꽃깃회'를 배정받았다. 이후 나머지 2개의 수련도 참여해 원신 캐릭터 포토카드 3종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DIY존과 굿즈샵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DIY존은 탑로더(포토카드 홀더), 키링 만들기로 구성됐다. 직접 꾸미고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DIY존에 참여한 방문객 중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되는 럭키드로우 쿠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한정 굿즈들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DIY존 현장 관계자는 "(선착순에 들기 위해) 줄을 많이 서는 경향이 있다"며 "제작 부스라 정해진 시간이 따로 없어 대기 시간이 일정하지 않지만, 평균 20분 이상은 넘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게임 캐릭터로 변신한 모델들과, 코스프레 후 방문한 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현장 캐릭터 모델을 목격한 한 관람객은 "캐릭터들은 찍어야 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야외부스에도 줄을 서서 대기하는 팬들로 북적였다. 야외에는 '붕괴3rd'와 '미해결사건부' 전시 공간과 게임별 테마에 맞춘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도 자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사전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총 4일간 입장권을 예약 판매한 결과 3만2000장이 모두 팔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요랜드 2025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총 나흘간 열린다. 호요버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두 번째인 만큼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와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각 IP(지식재산권)의 특색을 살린 부스와 미니게임, 무대 프로그램은 물론, 유저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2차 창작 전시와 코스프레 퍼레이드까지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