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회원권 매장서만 탈퇴하게 한 ‘코스트코’에 시정조치

2025-03-24

공정거래위원회는 ‘코스트코코리아’가 회원가입(이그제큐티브 멤버십) 탈퇴를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한 행위에 대해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시정조치(경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트코는 유료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 11월부터 온라인몰에서 비즈니스 회원권, 골드스타 회원권 등 회원제 멤버십을 운영했다. 이후 2018년 9월부터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회원권,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회원권 멤버십을 추가했다.

4종의 회원권 중 비즈니스 2종은 사업자용 회원권이며 골드스타 2종은 개인용 회원권이다. 이 중 이그제큐티브 2종은 구매하는 상품 가액의 일부를 적립해 주는 것으로 이번 코스트코 제재 대상인 멤버십이다.

비즈니스 회원권과 골드스타 회원권은 온라인 방식으로 회원 가입·탈퇴가 가능했다. 반면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회원권과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회원권은 온라인 방식으로 회원가입은 가능했으나 탈퇴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이뤄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는 전자문서를 통해 회원 가입 등을 한 경우에는 탈퇴 등도 전자문서를 통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한 전자상거래법상 온라인 완결 서비스 제공 의무에 위반한 행위이다.

온라인 완결 서비스는 소비자가 회원가입, 계약의 청약 등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정위의 이번 조치를 통해 코스트코는 지난 1월 27일자로 이그제큐티브 회원도 매장 방문 없이 전자적 방식으로 회원 탈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이그제큐티브 회원제에 가입한 회원은 해당 몰에서 탈퇴할 수 있다. 한편 탈퇴 시 적립금은 소멸되므로 탈퇴 전에 확인 및 주의가 필요하다.

공정위는 “그동안 코스트코 매장을 방문해 회원 탈퇴를 할 수 있었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온라인 완결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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