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때문에 X망신 당해”...데프콘, ‘짝퉁’ 샤넬백 선물 받았다가 ‘허탈’

2025-02-24

방송인 데프콘이 지드래곤에게 짝퉁 가방을 선물 받은 후 생긴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드래곤과 함께 88년생 연예인 동료들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MC를 맡은 데프콘이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굿데이’ 촬영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해 황광희, 임시완, 김수현, 정해인, 이수혁이 출연했다. 이들은 모두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로, 어색함을 풀고 친목을 다지기 위해 ‘나는 SOLO’ 콘셉트로 ‘솔로나라’대신 ‘88나라’ 코너를 진행했다.

이에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MC를 맡은 데프콘은 코드 쿤스트와 함께 ‘88즈’ 스타들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각자 자기소개를 이어가던 중, 지드래곤의 순서가 찾아왔다. 데프콘은 “제가 지난번에 동묘에서 지용 씨한테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6일, 그는 ‘굿데이’의 첫 방송에서 지드래곤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촬영 장소는 동묘. 데프콘보다 먼저 왔던 정형돈은 근처 구제시장에서 구매했던 알반지 2개와 트위드 재킷, 샤넬 로고가 그려진 이미테이션 가방 등을 선물했다.

지드래곤은 정형돈이 사준 가방을 실제 샤넬 패키지에 넣어 데프콘에게 다시 선물했던 것. 그는 “어? 고맙다 진짜”라며 “왜냐면 네가 또 앰버서더 아니야”라고 감동을 표했다. 이어 “난 네가 너무 좋다”며 “잊지 않고 하나씩 가져오는구나”라고 기뻐했을 정도.

실제로 지드래곤은 2016년 명품 브랜드 샤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남성 스타 최초의 기록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약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샤넬과 꾸준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이후 패키지를 푼 데프콘은 “우와! 용아, 진짜 이거 줘도 되는 거야?”라며 “이거 너 공항패션에서 본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난인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상태. 이에 정형돈과 지드래곤도 아무 말 없이 넘어가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데프콘은 “카탈로그에 (가방 정보가) 안 나왔다”며 “궁금해서 압구정 매장에 갔다가 개망신을 당했다”고 허탈한 표정으로 후일담을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만나서 물어봐야 한다”고 포부를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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