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예산안] 환경부 15조9160억 편성…전기차 전환지원금 신설

2025-09-02

환경부, 2일 '2026년도 예산안' 발표

내년 예산 15조 9160억원…7.5%↑

무공해차 보조금 유지…전환지원금 신설

물관리 예산 역대 최대…7조3000억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환경부가 내년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 대비 7.5% 증가한 15조9160억원으로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매년 축소해 오던 전기차 구매보조금 단가를 유지하고 전기차 전환 지원금을 신설한다. 또 물관리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7조3000억원 투입하고, 가습기 살균제 정부 출연금 100억원을 배정했다.

◆ 전기차 구매보조금 단가 유지…전환지원금 신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내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환경부 소관 기후대응기금 사업 포함)을 올해 대비 7.5% 증가한 15조9160억원으로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매년 축소해 오던 무공해차(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 단가를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또 내연기관차를 교체·폐차하고 전기차 구매 시 기본 보조금 외 추가로 지원하는 보조금인 전기차 전환지원금을 신설해 1775억원을 투자한다.

90억원을 투입해 난방 전기화 사업(공기열 히트펌프 보급)도 신규로 추진한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사업은 지난해보다 92.6% 확대한 309억원을 편성했다. 주민주도형 햇빛연금 시범사업에 49억원을 투자한다.

녹색금융 투자 규모는 올해 7조7000억원에서 내년 8조6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융자 규모를 기존 2조6000억원에서 내년 3조4000억원으로 늘렸다. 구체적으로 미래환경산업육성융자 4253억원, 녹색정책금융활성화 665억원, 녹색전환보증 1500억원 등을 배정했다.

다회용기 보급 지원사업 예산은 57.1% 늘린 157억원으로 배정했다. 탄소중립포인트 예산은 13.1% 증액한 181억원으로 편성했다.

◆ 물관리 예산 '역대 최대'…가습기 살균제 정부 출연금 편성

아울러 내년 물관리 예산은 7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도시 침수 대응 하수관로 정비 3855억원, 국가하천 유지보수 2969억원, 인공지능(AI) 홍수 예보 인프라 215억원 등을 배정했다.

가습기살균제 정부 출연금을 100억 편성해 국가의 책임을 실질적으로 이행한다.

1104억을 투입해 맨홀 추락방지 시설 20만7000개 설치를 지원한다. 싱크홀 예방을 위해 노후 상·하수도 정비에 7729억원 투입한다. 또 국립공원 산불대응 424억원, 국립공원 재난취약지구 관리 63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오염원 관리 등 녹조 대책 이행을 위해 올해보다 19.6% 증액한 2037억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취·양수장 시설 개선에 380억원, 광역상수도 스마트 고도화 사업에 40억원 등을 편성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등 곤충 대발생 대응체계에 3억원을 증액한 5억원을 투입한다.

또 하수관로 정비, 하수처리장 설치 사업을 지자체 포괄보조 방식으로 이관하고 해당 예산은 각각 올해 대비 17.8%, 37.1% 증가한 1조1167억원, 1조2686억 원으로 투자한다. 아울러 팔공산 국립공원 기반시설 구축에 160억 원을 투입한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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