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저장성 문화방송관광청과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공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다시 피어나는 강남의 풍경 - 시화저장(한국) 문화관광 설명회”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저장성 문화방송관광청 천루푸(陈如福) 부청장, 주한중국대사관 션샤오강(沈晓刚) 공사참사관 겸 주한중국문화원장,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장뤄위(张若愚) 주임,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옌량(颜亮) 사무차장,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사 왕쉰(王巡) 지사장(총경리), 한국관광공사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진석 회장, 서울시관광체육국 권명희 부국장, 전라남도관광체육국 오미경 부국장, 한중우호협회 유상철 부회장 등 12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하여 저장성과 한국 간 문화·관광 협력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었다.

천루푸 부청장은 환영사에서 “저장은 중화 문명의 중요한 발상지로, 상산문화와 량주유적 등 찬란한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저우 비단, 서호 용정차 같은 문화 상징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이후 저장과 한국 간의 관광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저장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 명을 넘고, 저장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도 약 16만 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 시행, 매주 40편 이상의 직항편 운영, ‘하이유’ 스마트 플랫폼 개통 등을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편리해졌음을 강조하며, 한국 국민들이 저장에 직접 방문해 ‘시화저장’의 매력을 체험해보길 권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항저우 서호, 우전 등 저장성의 관광지는 한국인에게 매우 인기가 있고, 백거이(白居易)와 같은 시인들이 묘사한 저장은 한국인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인이 저장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교류가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진석 회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덕분에 양국 간 관광 교류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저장에는 서호, 우전 같은 세계적 관광지는 물론,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처럼 중한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여행업협회가 앞으로도 양국 간 관광 및 문화 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번 행사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양국 우호 관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권명희 부국장은 이번 행사에서 저장성과 서울시 간 관광협력 협약 체결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이라 전망하며, 저장성 문화관광청과 주한 중국 기관들의 오랜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관광을 통한 교류가 시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도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미경 부국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서호, 시탕, 보타산(푸퉈산) 등 저장의 유명 관광지는 한국인에게 큰 매력을 지닌다”고 평가하며 1998년부터 저장성과 전라남도가 우호 관계를 맺은 이후 이룬 관광 협력 성과를 돌아보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션샤오강 공사참사관은 축사에서 저장이 지닌 깊은 인문적 저력을 소개하며, 백거이, 소동파, 왕양명, 루쉰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중국 역사 인물들과 저장의 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도자들과 저장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장은 인재가 많고 풍광이 뛰어나며, 문화적 깊이가 있는 지역으로, 한국 국민이 직접 와서 저장의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저장성 문화관광청 한국 홍보센터 정진철 주임이 한국 시장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5개 관광 테마 노선을 소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시화 저장’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이어 천루푸 부청장과 권명희 부국장이 양측을 대표해 문화관광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광 자원 상호 홍보, 관광객 유치 협력, 축제행사 연계, 관광 인재 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홍보회 이후 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더욱 구체적인 교류와 논의를 이어갔다. 양측은 협력 세부사항, 시장 동향, 상품 개선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사업 추진과 실질적 협력의 기초를 다졌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저장성과 한국이 문화관광을 매개로 인문 교류를 심화하고 민간 우호를 촉진하고자 하는 양측의 기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새로운 시대 한중 우호 관계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자료 제공: 중국 저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