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테크'에 '무실적'까지...신한카드, 4일부터 'HI-POINT' 등 알짜카드 발급 중단

2024-09-03

4일부터 HI-POINT 포함 3종 카드 신규 발급 중단 예고

HI-POINT는 2~5%의 높은 적립에 상테크로 큰 인기

무실적, 적립 중심 혜택 갖춘 Deep Dream도 포함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들어 상품 라인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소비자 사이에 혜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알짜 카드'의 신규 발급 중단을 예고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4일 오후 5시부터 HI-POINT를 비롯한 카드 3종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단, 발급 중단 이후에도 기존 카드의 분실/훼손 등에 따른 재발급은 가능하다.

2008년 3월 12일 출시된 신한카드 'HI-POINT'는 전국 가맹점에서 최대 2%를 포인트를 지정해 주며, 자신이 자주 가는 거리와 가맹점을 지정하면 최고 5%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카드다.

또한 가장 낮은 연회비가 8000원으로 낮은 편인 데다 상품권 구매 뿐만 아니라 공과금, 세금 납부, 4대 보험, 아파트관리비 모두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이렇듯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어 '상테크(상품권+재테크)'족에게 각광 받는 상품이다.

이번 신규 발급이 중단된 카드에 혜자 카드로 유명한 '신한카드 Deep Dream(딥 드림)'도 올라왔다.

신한카드 Deep Dream은 2017년 9월 22일 출시돼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국내외 어디서 최대 0.8%를 기본 적립해 주다. 또 영화, 마트 등 자주 가는 영역에서는 기존의 3배인 2.1%가 적립되고, 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1개 영역에서 최대 3.5%를 적립해 준다.

주 혜택 모두 적립이 중심인 카드 상품인 만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포인트 혜택 카드 1위(2024년 6월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두 상품 모두 출시된 지 오래됐다"며 "상품 라인업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당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400종에 달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단종 카드는 총 373종으로 신용카드가 282개, 체크카드가 91개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여기엔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 카드를 비롯해 ▲하나카드 '원큐 데일리플러스' ▲삼성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츄리온' ▲신한카드 '욜로 테이스티' ▲우리카드 '다알파 카드의 정석' 등 알짜 카드도 다수 포함됐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