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윤호중 hy(한국야쿠르트)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에테르노청담을 지난 1월 3일에 매입한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매매가는 305억 원으로, 국내 공동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다.
한국야쿠르트 창업주 고 윤덕병 회장의 장남 윤호중 hy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 매매가로 아파트를 매입했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윤호중 회장은 지난해 10월 에테르노청담 저층 한 세대(복층, 전용면적 255.09㎡, 공급면적 398.39㎡)의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3개월 만인 지난 1월 3일 매매가 305억 원 전액을 납부해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된 날, 채권최고액 128억 59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는데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10~120% 수준에 설정된 점으로 미뤄 188억 원은 현금, 117억 원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윤호중 회장이 에테르노청담에 입주했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진 내용이 없다.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을 당시만 해도 윤 회장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이었다. 이로 미루어 아직 이사를 하지 않았거나 입주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hy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회사 측에서 밝힐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hy그룹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 5190억 원, 영업이익 -273억여 원을 기록했다.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아이유, 김창한 크레프톤 대표이사,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등이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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