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영유아기 뇌종양 투병 후유증으로 성장이 멈춰 101cm의 신장을 가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인 쇼나 래(25)씨는 생후 6개월 때 소아 뇌종양 진단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뇌하수체 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뇌하수체는 신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핵심 기관으로, 성장과 발육, 생식, 대사 등 전반적인 인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래씨는 16세에 성장 호르몬 치료를 시도했으나 이미 성장판이 닫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래씨는 "청소년기에는 거울 속 내 모습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면서도 "성인이 된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인임에도 어린이로 오인받아 음주나 연애 등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많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