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약 65억 달러에 달해…오픈AI 역사상 최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의 인공지능(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65억 달러(약 8조9200억 원)에 달해 오픈AI의 역사상 최대 인수 금액으로 기록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가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IO는 아이브가 1년 전에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이번 인수는 전량 주식 거래로 이뤄진다.
이번 거래를 통해 올트먼과 아이브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제품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AGI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미래 기술을 의미한다.
오픈AI가 IO를 인수하면서 아이브와 약 55명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연구원은 오픈AI와 한 가족이 된다. 이들은 오픈AI 전반에서 사람들이 기술과 더 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다음 '빅 씽'을 기다려왔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기존 제품들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선보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이브는 "지난 30년 동안 배운 모든 것이 결국 나를 이곳, 이 순간으로 이끌었다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이 관계와 협업 방식은 앞으로 수많은 제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