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만 남긴 김연경 “출장 못해 아쉬워··· 챔프전 잘 준비해서 홀가분하게”

2025-03-20

김연경(37·흥국생명)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가 끝났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제 챔피언결정전만 남았다. 적게는 3경기, 많아야 5경기다.

김연경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생각보다 정규리그가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은퇴 발표를 하고 나니 더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면서 “이제 챔프전만 남았으니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를 통째로 빠졌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출장을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과 의무팀에서 챔프전 준비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배려해 주신 것 같다. 경기는 안뛰었지만, 훈련은 다 참가하고 있다. 챔프전에 맞춰서 오늘 경기는 안 뛰게 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 측은 이후 김연경의 무릎이 다소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김연경은 “이제 좀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으니까. 이제 많아야 5경기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후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커리어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 이날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 문성민(39)의 은퇴식이 열렸다. 현대캐피탈도 챔프전을 남기고 있지만, 문성민은 팀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챔프전 엔트리 제외를 스스로 요청했다.

김연경은 문성민의 은퇴에 대해 “대학 시절부터 워낙 오랜 사이다. 학년으로는 1년, 나이는 2살 차이라 마주할 시간이 많았다. 비슷한 시기 은퇴를 하게 돼서 세월이 야속하지만,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제2의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인 문성민처럼, 마지막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경기 결과에 따라 다를 것 같기도 하다”면서 “울든 아니든 잘 마무리해서 홀가분하게 은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챔프전 가장 신경써야 할 점으로 체력 회복을 꼽았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뛴 만큼 부상 부위를 빠르게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챔프전 상대가 누가 될 지 모르겠지만, 좀 쉽지 않게 오면 좋겠다. 저희도 지난 시즌 경험해봤지만 그게 정말 쉽지 않다. 상대는 3경기 꽉꽉 채워서 올라오고, 저희는 좀 프레시하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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