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보수 3.5% 인상…이재명 대통령 연봉은 2억7177만원

2025-12-30

내년 공무원 보수가 3.5% 인상된다. 7~9급 저연차 공무원의 초임은 6.6% 오른다. 재난ㆍ안전ㆍ민원 등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30일 인사혁신처는 내년 공무원 처우 개선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인사처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는 직급과 관계없이 최소 3.5% 인상된다. 2017년 3.5% 인상 이후 9년 만에 최고 인상률이다. 지난해에는 2.5%, 올해에는 3.0% 인상됐다.

9급 초임 공무원 연봉은 3428만원

저연차 실무 공무원의 보수는 3.5%에 추가로 인상된다. 예를 들어 7~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경우, 공통 인상분 3.5%에 추가 인상분 3.1%를 더해 올해보다 6.6% 오른다. 군 초급 간부에 해당하는 하사ㆍ중사와 소위ㆍ중위 봉급도 추가로 인상된다. 시간외근무수당도 올해 9급이 추가 인상된 데 이어 내년에 8급이 추가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봉급과 수당을 합한 보수는 연 3428만원, 월평균 286만원으로 올해 대비 연 205만원, 월 17만원 오른다. 인사처는 “민간과 보수 격차가 확대되는 한편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통령 연봉은 2억7177만원

이재명 대통령의 연봉도 올해 2억6258만원에서 내년 2억7177만원으로 919만원 오른다. 김민석 국무총리 연봉은 2억1069만원,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의 연봉은 1억5940만원이다. 장관급은 1억5493만원, 차관급 가운데 인사혁신처장ㆍ법제처장ㆍ식품의약품안전처장ㆍ통상교섭본부장ㆍ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억5269만원, 다른 차관급은 1억5046만원을 받게 된다.

인사처는 재난ㆍ안전, 경찰ㆍ소방 등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의 처우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재난ㆍ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재난 안전 수당에는 격무 가산금으로 월 5만원을 신설한다. 경찰ㆍ소방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위험 근무 수당은 월 7만원에서 월 8만원으로 오른다.

인파 사고를 담당하는 경찰과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을 전담하는 소방공무원에게는 월 8만원의 특수업무수당이 새로 지급된다. 특히 재난 현장 근무 시 지급되는 비상근무수당을 하루 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리고, 월 지급 상한을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한다.

민원 담당자의 처우도 개선된다. 민원 대다수가 전자민원으로 들어오는 점을 고려해, 민원실 근무자뿐 아니라 비대면ㆍ온라인 민원 담당자에게도 민원 업무 수당이 월 3만원 지급된다. 민원실 근무자의 민원 업무 수당은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오른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저연차 실무직 공무원과 현장 공무원의 처우를 꾸준히 개선하는 한편, 직무와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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