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하루 앞두고…TK서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 9일째 열려

2024-12-13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 예정된 가운데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 탄핵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13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성모당에서 ‘시국 안정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십자가의 길과 미사’를 진행했다.

이날 미사에서 조환길 대구대교구장 “오늘 미사를 드리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너무나 혼란스럽고 어둡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않고 종교 자유도 제한할 수 있다. 정치는 제대로 갖춰진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이날 오후 7시30분쯤 계산대성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대구 시국미사’를 진행한다.

대구·경북 지역 7개 YMCA(김천·구미·대구·문경·안동·영천·포항)도 지난 12일 오후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정의로운 국가회복을 위한 대구·경북 시국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가를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대통령과 공모자들을 즉각 구속 수사하여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우리는 정의롭고 평화로운 국가공동체를 회복·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 전국의 모든 시민사회와 함께 행동할 것”이리고 선언했다.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들도 이날 오후 6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대구·경북청년대학생 시국회의’를 꾸리고 시국대회를 연다. 시국대회 주제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윤석열 퇴진”이다.

지난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영남대에도 전날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나왔다. 시국선언에는 영남대 민주학생연대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등 117명이 참여했다.

경북대 교수·연구자·학생 등은 지난 4일 ‘윤석열 퇴진을 위한 경북대학교 비상시국회의’를 꾸리고 경북대 북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북대 학생 182명도 시국성명을 냈다.

포항공대 교수·연구자 171인도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포항공대 교수와 연구자가 사회 이슈와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개교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대구지역 85개 시민사회단체·노동·정당 등이 연대한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도 동성로 일대에서 대구시민시국대회 개최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지난 4일 열린 후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집회에서는 주최측 추산 약 2만여명의 시민이 몰리는 등 매일 수천여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에서도 포항 영일대 일대와 구미 옥계네거리, 성주·의성 군청 일대 등에서 ‘윤석열 탄핵 및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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