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지난여름 고려인마을을 찾은 국내 유명 여행 유튜버 홍고고(본명 안재홍)가 연말을 맞아 고려인마을을 또 다시 방문했다.
2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를 찾은 홍고고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마을지도자들과 기쁜 재회를 나눈 후 운영비로 써달라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후속편 제작을 위해 또 다시 마을 곳곳을 누비며 촬영에 임했다.
홍고고는 남다른 입담과 출중한 외모, 뛰어난 노래 실력, 특유의 친화력으로 32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국내 유명 여행 유튜버다.
홍고고가 제작해 지난 8월 광복절 특집으로 방영된 ‘고려인마을’ 편이 현재 100만에 가까운 조회수와 3천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촬영당시 홍고고는 고려인마을에서 사랑방역할을 하고 있는 노인돌봄센터를 방문,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어르신을 만나 고난의 시대를 살았던 선조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식탁 가득히 준비한 고려인 전통 음식을 맛보며 음식의 유래와 고려인마을 형성과정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촬영해 방영한 결과 수많은 국민들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고려인마을을 다시 찾은 홍고고는 구독자들의 이어지는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후속편을 제작해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고고는 1993년 MBC 드라마 '엄마의 바다'로 데뷔해 16년간 영화 '몽정기' 등 40여 편의 작품에 이름을 올렸던 아역 출신 배우였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배우 생활을 접었다. 한 번뿐인 인생 '뜻 깊게 살아야겠다'며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세계 여행길에 올랐다.
이후 2018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이 여행인 배낭여행자로 사는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고, 곧 국내 대표 여행 유튜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