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인간 대체에 최소 10년”, 오픈AI 공동설립자의 메시지
통신사 해킹 늑장신고 잇따르자… 정부, 징벌적 과징금 도입
오픈AI, AI 기반 웹브라우저 출시… 크롬·엣지·사파리에 도전장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이통3사를 중심으로 해킹 사고와 늑장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신고 없이 현장조사를 가능하게 하는 등 규제안을 내놨습니다. 전날인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부처가 내놓은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에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징벌적 과징금 도입 등 제재 방안을 다수 포함했습니다. 이번 종합대책에서는 해킹 정황을 확보한 경우 기업의 신고 없이도 현장을 조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사 권한을 확대했습니다. 또 해킹 신고를 미루거나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하지 않는 등 보안 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나 과징금을 상향하고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했습니다.
■ 오픈AI가 21일(현지시간) AI 기반 웹브라우저를 출시하면서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오픈AI는 이날 웹사이트와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웹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의 출시를 알렸습니다. 챗GPT는 아틀라스를 통해 이용자가 보는 창에서 바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페이지 이탈 없이 작업을 완료해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챗GPT 내장 메모리를 통해 과거 대화 내용과 세부 정보를 기억했다가 새로운 작업 수행을 도와줍니다. 오픈AI는 맥(mac) OS에서 챗GPT 아틀라스를 선행 출시했으며, 윈도우와 iOS, 안드로이드 운영 체재 기반으로도 확대합니다.
■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오픈AI 공동설립자가 내놨습니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공동 설립 멤버이자 테슬라 자율주행(오토파일럿) 시스템 신경망 개발을 총괄한 인공지능(AI) 연구자 안드레이 카르파시는 최근 미국 팟캐스트(Dwarkesh)에서의 인터뷰에서 현재 AI 에이전트 산업이 실제 역량을 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카르파시는 AI 에이전트를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원’ ‘인턴’ 등으로 정의한 후 현재 클로드·코덱스 등의 에이전트는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역할수행게임(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전날인 22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사전 다운로드를 거쳐 하루만에 미국, 일본, 한국, 대만,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마카오 등 8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모바일과 PC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까지 4개국어를 지원합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셋 ‘AI5’ 제조에 삼성전자도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수주한 차세대 칩셋 ‘AI6’은 물론 기존 TSMC가 전량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던 AI5도 공동 제조한다는 뜻입니다. 2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테슬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기회에 명확히 하고 싶다”며 “AI5 칩은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앞선 7월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의 거대한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 차세대 AI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에 AI6 생산을 맡겼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미국 정부가 자국산 소프트웨어가 포함되거나 이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소프트웨어의 대중국 수출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선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달 1일 까지 중국발 미국행 선적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핵심 소프트웨어 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로이터의 소식통은 “(소프트웨어 전면 통제가) 실제로는 진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약 600명을 감원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메타 AI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핵심 조직 ‘초지능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에서 이뤄집니다. 감원 대상자들은 이날 통보를 받았고,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메타의 AI 조직은 수천명 규모로, 정확한 총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감원에는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엽입된 신규 인력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메타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재를 끌어모으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6월 알렉산더 왕이 공동창업한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왕을 비롯한 핵심 인재들을 데려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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